내신 5등급제 비판에 반론
자퇴 원인으로 보기 힘들어
지난해 고교 1학년부터 도입된 내신 5등급제가 자퇴 급증의 원인이라는 입시업계 해석에 교육부가 선을 그었다. 통계를 분석한 결과 내신 5등급제와 1학년 자퇴생 증가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6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5등급제가 도입된 2025학년도 자퇴생 수가 이전 연도와 비교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은 아니다”며 “성급한 자퇴보다 성실한 학교 생활을 통해 가능성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변별력이 약화됐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2025학년도 고교 1학년 1·2학기 전 과목이 모두 1등급인 학생 수는 4659명(1.08%)으로 1학기 대비 38%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기존 9등제에 비교했을 때 석차등급 산출 과목 수가 증가했기 때문에 1등급 비율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내신 부담을 줄이고자 상위권 학생의 자퇴가 증가하고 ‘내신 리셋’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한승 교육부 교육과정운영지원과장은 “9등급제였던 2023년 고교 1학년 자퇴생의 평균 등급은 6.2등급, 2024년에는 6.3등급임을 고려하면 오히려 2025년(6.7등급)은 하위 등급이 더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교 1학년이 지난해 학업을 중단하고 올해 다시 새로 입학한 경우도 전년 대비 75명만 늘어 통계상 의미있는 증가 폭은 아니었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준비만을 위해 고교를 자퇴하는 것은 우월한 전략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 과장은 “2028년 서울 소재 주요 19개 대학 입학 정원이 6만1939명임을 고려할 때, ‘전 과목 1등급을 받지 않으면 인서울이 어렵다’는 인식은 사교육기관의 불안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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