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미충원 인원 정시 이월’ 모집요강 명시, 준수해야”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에서 뽑지 않거나 대학의 자율로 추가 합격을 실시하지 않는 방식 등을 통해 선발 인원을 조정하자고 제안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서 선발해야 한다고 못박았다.교육부 관계자는 18일 “모든 의과대학이 ‘수시 미충원 인원의 정시 이월’을 모집요강에 명시한 바, 대학은 이를 준수해 전형을 운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각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부득이하게 미충원이 발생하더라도, 해당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 2025학년도 모집 인원을 조정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구연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현재로서 변경하기엔 굉장히 어렵다는 교육부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이어 “여·의·정 협의체가 두 차례 회의를 열었고, 아직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화가 시작됐기에 계속 협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주도의 여·의·정 협의체는 전날 2차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2025학년 의대 정원 조정 등에 대한 입장차만 재확인했을 뿐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계가 수시 모집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방안 등을 통해 모집 인원을 조정하자고 제시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미 수능을 치른 상황이고 각 대학은 모집요강에 명시한 대로 미충원 인원을 정시에서 선발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내년도 투쟁을 이어갈 것이란 입장에 대해선 “여의정 협의체가 만들어져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논의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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