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신도시, 실패 반복해선 안 돼”…이현재 하남시장, ‘선교통·후입주’ 촉구

6 days ago 16

생활SOC·광역교통망 등 5대 현안 해결 요구
이 시장 “주민 불편 없는 3기 신도시 만들어야”

이현재 하남시청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先) 교통·기반시설, 후(後)입주를 통해 교산신도시에서는 주민 불편이 반복돼선 안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청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先) 교통·기반시설, 후(後)입주를 통해 교산신도시에서는 주민 불편이 반복돼선 안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선(先) 교통·기반시설, 후(後)입주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정부를 향해 “교산신도시에서는 주민 불편이 반복돼선 안 된다”라며사업 정상화와 성공적인 신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9일 하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교산신도시 지정 이후 8년 가까이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교통과 기반 시설을 먼저 갖춘 뒤 입주가 이뤄지는 개발 원칙이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교산신도시’는 하남시 천현동과 교산동, 춘궁동 일원 685만여㎡ 부지에 3만7000채를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사업으로,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하남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하고 있다.

그는 “하남시가 지난 20년간 미사강변과 감일, 위례 등 연이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극심한 교통난과 생활 인프라 부족을 겪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 자체 예산 7000억 원을 투입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같은 시행착오를 교산신도시에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교산신도시 조감도

교산신도시 조감도
이 시장은 이를 위해 정부가 우선 해결해야 할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가장 먼저 생활 SOC 확충과 자족기능 강화를 요구했다. 올해 3월 국토교통부와 LH, 관계 기관이 협의를 마친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 체육복합시설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 15곳의 구축 계획을 조속히 확정하고, 자족 용지 10개 부지에 대한 기업 유치 협약도 신속히 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개발 이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하남시민을 대상으로 지역 우선 분양 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해 원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중부고속도로 드림휴게소 인근의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방음시설 설치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인구 50만 명 시대에 대비해 하남나들목(IC)과 서하남IC의 전면 입체화가 시급하다며 중단된 광역교통 대책 변경 협의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요청했다.

지하철 3호선 적기 개통과 9호선 미사 선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GTX-D 황산 경유, 서울~양평 고속도로 하남 구간 우선 착공 등 주요 교통사업도 정부 계획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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