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2026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에서 (왼쪽부터)유영준(홍익대), 서정화(방송통신대), 최인애(덕성여대), 김하늬(경희대), 이민(한국외대),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 서민지(경희대), 이도이(숙명여대), 장현우(상지대), 최성윤(고신대), 김연수 소설가가 시상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교보생명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2026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글쓰기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청춘들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총 2569편 작품이 접수돼 지난해(1745편)보다 47%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과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 관계자, 수상자 및 가족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조대규 사장은 “AI가 대신 글을 써주는 시대에 밤낮으로 고민하며 문장을 다듬어낸 수상작에는 AI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깊은 울림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이번 공모전이 여러분에게 꿈을 향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희망하고,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올해 공모전은 광화문글판 봄편 메시지인 '발견'과 '기적'을 주제로 진행됐다. 교보생명은 소설가, 아동문학가 등으로 구성된 예심심사위원,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 등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을 선정했다. 대상작 '중랑천 체스판'을 비롯해 최우수상 '개의 그림자', 우수상 '그림자를 말리는 법'과 '네번째 잎이 없어도' 등 수상작 9편은 불안과 고민 속에서도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위로와 기적을 자신만의 문장으로 진솔하게 담아냈다.
대상 수상자 이민 학생은 “3년 전 무력감에 빠져 방황하던 시절, 우연히 체스를 가르쳐드리며 겪은 삶의 변화를 일기장 메모에서 꺼내 담았다”며 “이 작은 기록이 누군가에게 울림을 주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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