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교권침해 4년새 4배로 늘어
![전교조, 교총, 교사노조 등 교원 3단체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학생 가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 중학교 교사 추모 및 교권 보호 대책 요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6.14 [서울=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09/134266698.1.jpg)
국가교육위원회와 한국교육개발원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교육공동체가 함께 모색하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주제로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2023년 5050건으로 최고치 달성한 뒤 2024년 4234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이미 2189건을 기록했다. 또 보호자에 의한 교권 침해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20년 116건에서 2024년 461건으로 4년 새 약 4배 늘었다.
2023년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보호 5법’이 개정된 뒤에도 교원들은 여전히 교권 침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 10월 전국 교원 8604명 대상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교원 10명 중 8명은 학부모와 학생의 교권 침해가 줄지 않았다고 답했다. 75.5%는 학부모, 79%는 학생의 교권 침해가 감소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교원의 42.6%는 법 개정 이후에도 교권 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대부분의 교사는 학부모 민원에 대해 부담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교 교사 5578명 대상 조사에서는 68.9%가 학부모 민원과 신고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올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교원이 교직 이탈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28.9%)으로, 낮은 보수(28.1%)보다 높은 비율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현장 전문가, 교원, 학부모 등이 교원 교육활동 보호 강화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도 진행된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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