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4일’ 김 전 지사, 퇴원 직후 농성장 다시 찾아
“헌재 판결 진작 했어야…대한민국 생존 위기 우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농성장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화문 광장을 다시 찾아야 하는 현재 상황이 참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재에서 판결을 했어도 진작했어야 되는 상황인데, 아직까지도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의 불안은 높아져가고 밤에 잠을 못 자는 불면은 더 깊어져가는 이 상황이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의 현실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위기만이 아니라 이렇게 계속 간다면 생존의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헌재가 이런 위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한다면 헌재가 존재해야 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라는 국민과 역사의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봤다.김 전 지사는 이재명 대표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은 데 대해선 “명백히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인 탄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역대 어느 대선에서도, 민주화 이후에, 대선에서 진 후보를 대상으로 이런 사건으로 선거법 위반 기소한 전례가 없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비정상을 판결을 통해 바로 잡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광화문 농성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14일간 이어가다 건강 악화로 지난 22일 입원했다. 김 전 지사는 입원 6일 만인 이날 오전 퇴원해 농성장을 다시 찾았다.[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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