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가 어떻게 미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것을 막는가”-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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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은 ‘해방의 날’ 아닌 ‘침체의 날’이 더 적합”
“미국이 여전히 미국이라면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직에 전환점이 될 것”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2일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

이는 그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선거 슬로건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어떻게 미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것을 막는지 데이비드 브룩스 칼럼리스트의 진단을 실었다.

트럼프는 관세 부과로 인해 국민들을 분노하게 함으로써 대통령직에도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칼럼 요지.

관세의 폐해는 경제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의 정신과 영혼에도 많은 피해를 입힌다.

트럼프가 관세로 쌓는 벽은 상품의 흐름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접촉, 기술, 우정의 흐름도 방해한다.

그의 이민 정책은 국제 교류에 가장 많이 관여하는 기관과 커뮤니티, 즉 과학 연구자, 대학, 외교단, 외국 원조 기관, 나토(NATO) 같은 국제 동맹을 공격한다.트럼프 의제의 핵심은 “빌어먹을 외국인들을 싫어한다”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서양 문명사에서 위대한 국가는 ‘교차로 국가’들이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만나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함께 새로운 생각들을 내놓았다.

피터 홀은 저서 ‘문명 속의 도시’에서 가장 혁신적인 장소를 살폈다.

기원전 5세기 아테네, 15세기 피렌체, 18세기 후반부터 1차 세계 대전 직전까지의 비엔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뉴욕 등이었다. 그 후는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다.

이들 지역의 특징은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였다.

홀은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하고 서로의 음악과 말을 들으며 서로의 춤을 추면서 생각을 받아들인다”며 “만남에서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다”고 썼다.

그는 이것이 교차점, 즉 글로벌 상호작용을 장려하는 장소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그는 경제적 혁신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한 채널을 제공하는 풍부한 네트워크가 있는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교차로 국가 미국은 매우 야심찬 이민자들을 끌어들였고 미국의 국제주의는 영어를 세계어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만들었다.

2009년 포린 어페어즈에는 21세기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는 국가에 권력이 집중될 것이며 미국이 그 역할에 적합하다는 글이 실렸다.

그런데 모든 것이 손상되고 있다. 트럼프가 만들고 있는 환경은 국가의 정신과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로섬과 약육강식을 세계, 벽을 쌓는 세계를 만들고 있다.

트럼프가 2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불렀지만 ‘침체의 날’이 더 적합할 것이다.

미국이 여전히 미국이라면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직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관세가 초래하는 쓸모없는 경제적 고통에 분노할 것이고 관세가 보여주는 비겁한 가치에 반감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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