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납치된 한국인, 20일 만에 풀려나…강도 6명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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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04 20:25 수정2025.04.04 20:25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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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인 남성 1명이 현지 강도들에게 납치됐다가 20일 만에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외교부는 지난달 15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파라냐케시에서 피랍된 한국인 남성 A씨의 신병이 이날 안전하게 확보됐다고 밝혔다.

A씨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 자택에서 일부 무장한 강도 6명에 의해 납치됐고, 이후 가족의 신고로 현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왔다.

A씨는 납치 이튿날 한국인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범들이 상당한 액수의 몸값을 요구한다고 전했지만, 범인들은 A씨를 자발적으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범인들이 잡히지 않아 정확한 납치 경위와 A씨를 풀어준 이유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여전히 이들을 추적 중이다.

외교부와 주필리핀대사관은 "이번 사건 인지 직후부터 한국 경찰청과도 긴밀히 협조하며 현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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