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소프트웨어(SW) 고성장클럽’ 사업에 참여할 유망 SW 기업 72개를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높은 성장세를 가진 기업과 창업 3~7년차 이내 예비 고성장 기업이 도전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과제 이행 자금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올해 예산은 133억90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95개 기업이 매출 3386억원과 투자유치 1239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일자리도 1701개 만들었다. 딥러닝 기반 치과용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한 이마고웍스와 온라인 기계산업 플랫폼 고도화로 해외사무소를 설치한 코머신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작년부터 계속 지원 중인 35개 사와 신규 37개 사를 선발했다. 총 339개 사가 지원해 9대 1가량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성장 기업으로는 △아우토크립트 △이노바이드 △티오더 △체크멀 △인이지 △디오에프연구소 △인핸스 △누아 △가우디오랩 △랭코드 △메디아이플러스 △나날이 △에이유 △빅웨이브로보틱스 △큐엠아이디 △원더무브 등 16개 회사가 선정됐다.
예비 고성장 기업은 △룩코 △피아스페이스 △리얼티쓰 △모아이스 △콕스웨이브 △엘피텍 △더블오 △남도마켓 △마이링크 △플래닝고 △제제미미 △페르미 △트레져러 △파스칼코퍼레이션 △인포플라 △옵트에이아이 △지미션 △알로하팩토리 △베링랩 △새솔테크 △디오비스튜디오 등 21개 사다. 신규 선정 기업 가운데 AI 분야가 27개 사(7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매출액 증대, 국내외 특허 출원, 해외 법인 설립, 일자리 창출 등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자금을 연간 1억~3억원 지원한다. 전문가 멘토링과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킹, 투자유치 지원 활동 등 글로벌 성장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글로벌 SW 산업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성장 가능성과 해외 진출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적시에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SW 기업이 자체적인 혁신 노력과 전문가의 맞춤 자문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수출 확대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