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발레파킹 맡겼더니…"내 드림카를 시승 차량처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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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4 15:07 수정2025.05.04 15:07

출처=보배드림

출처=보배드림

인천국제공항 주차 대행 공식 업체에 차량을 맡긴 이용자가 직원의 난폭운전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업체로부터 답변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포르쉐 인천공항 공식 발렛파킹 과속, 난폭 주행 및 신호위반'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해외여행을 위해 인천공항 공식 발레파킹을 통해 장기 주차를 맡긴 뒤 차량의 주행 내역을 확인해보니 정상적인 운행이 아니었다"며 "귀국 후 차량을 확인해보니 리어윙이 올라와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주행 중 리어윙을 올리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발레파킹을 맡길 때 주행 관련 버튼을 누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수건을 올려놓았지만, 수건은 조수석으로 치워져 있었고 리어윙 버튼이 활성화돼 있었다"고 했다.

발레파킹 직원이 운행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시동을 건 직후 스포츠 주행을 위해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며 "이후 주차장의 차량 차단기를 지나는 순간부터 발렛파킹 드라이버의 스포츠 주행이 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량 차단기를 지나자마자 신호위반을 시작했다"며 "기본적인 신호조차 지키지 않으니, 더 많은 법규 위반과 난폭 운전으로 인해 언제든 제 차가 사고를 당할 수 있었다. 오히려 제 차가 다행히 제 손에 들어온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50㎞속도 제한 구간에서 130㎞이상, 30㎞제한 구간에서는 110㎞이상의 속도로 주행했으며. 불필요하게 엔진 RPM을 높여 배기음을 유발하는 등 부적절한 운전 행위가 이어졌다.

A씨는 "어렸을 때부터 포르쉐를 드림카로 생각하며 차량을 아껴왔다"며 "안전하게 운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발레파킹도 공식에 맡겼으나 제 차량은 단지 발렛파킹 드라이버의 시승 차량이 됐다"고 호소했다.

A씨는 "금요일에 이미 불만을 제기했지만, 아직 답변받지 못한 상태"라며 "연휴가 있는 만큼 발레파킹을 이용하는 이들이 이러한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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