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 우위 시장 진입”…삼성전기 목표가 300만원으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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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자 우위 시장 진입”…삼성전기 목표가 300만원으로 ‘껑충’

입력 : 2026.07.01 08:03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하나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기판(FCBGA)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특히 삼성전기가 전날 약 4500억원 규모의 MLCC 단일 공급 계약을 공시한 점에 주목했다. 이번 계약은 내년 AI 데이터센터향 초소형·고용량 MLCC 공급 계약으로 파악되며, 고객사들이 이미 중장기 물량 확보에 나설 정도로 수급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AI 서버에 탑재되는 초소형·고용량 MLCC는 높은 기술 장벽으로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가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후발 업체들의 진입이 쉽지 않은 데다 이들의 고전압 MLCC 공급 확대로 글로벌 MLCC 생산능력은 오히려 줄어들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FCBGA 사업 역시 구조적인 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데이터센터향 가속기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대면적화로 기판 생산성이 떨어지는 ‘캐파 로스(Capa Loss)’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판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에도 실제 공급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서버용뿐 아니라 PC와 전장용 FCBGA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수요 확대로 MLCC와 FCBGA 시장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2028년까지 가파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최근 실리콘 캐패시터와 수동소자가 내장된 임베디드 FCBGA 등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IT 부품사 대비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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