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부딪힌 노팅엄 공격수 아워니이, 수술 후 인공 혼수상태..."생명엔 지장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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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의 공격수 타이워 아워니이(27·나이지리아)가 경기 중 입은 복부 부상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노팅엄 포레스트 공격수 타이워 아워니이가 골대에 부딪힌 뒤 복부 쪽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영국 BBC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심각한 복부 부상을 당한 아워니이가 1단계 수술을 받은 뒤 인공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인공 혼수상태는 의료진이 약물을 사용해 환자를 인위적으로 혼수상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수술 후 뇌 기능을 보호하거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

아워니이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 혼수상태는 움직임을 제한하고 심박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의료진의 조치다. 노팅엄 구단도 “아워니이가 잘 회복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인 아워니이는 지난 11일 영국 노팅엄 시티그라운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4~25 EPL 36라운드 경기 도중 후반 43분 상대 수비와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골대와 강하게 부딪혔다.

아워니이는 복부 쪽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팀 의료진은 몇 분간 응급 치료 후 괜찮다고 판단했다. 누누 산투 감독은 아워니이를 그라운드에 놔두고 마지막 교체카드를 다른 선수에게 사용했다. 하지만 아워니이는 더 이상 뛸 수 없었고 노팅엄은 한 명이 부족한 가운데 남은 시간을 치러야 했다.

결국 노팅엄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2-2 무승부에 그쳤다. 순위가 7위로 떨어지면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경기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그라운드로 내려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격렬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알려진 아워니이의 상태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워니이의 상태가 훨씬 안좋은 것을 경기 다음날 구단 의료진이 발견했다”며 “긴급 수술을 위해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2차 수술을 앞두고 있는 아워니이는 올 시즌 EPL에서 2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2022~23시즌에는 노팅엄에서 리그 10골을 넣을 정도로 능력을 갖춘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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