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리치 힐, 아직 은퇴 안했다...캔자스시티와 마이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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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백전노장 리치 힐, 아직 마운드와 작별할 준비가 안됐다.

캔자스시티 로열즈는 14일(한국시간) 힐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힐은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 합류, 루키 레벨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몸을 만들 예정이다.

리치 힐은 아직 마운드와 작별할 준비가 안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리치 힐은 아직 마운드와 작별할 준비가 안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후 구단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마하에 합류, 본격적인 시즌을 치른다.

지난해와 비슷한 행보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아들 브라이스의 리틀야구팀 코치 생활을 하다가 시즌 도중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했다. 트리플A에서 한 경기 등판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에 나와 3 2/3이닝 2실점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에 참가했다. 일본과 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스캇 샤프 로열즈 부단장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선수와 접촉했다. 그는 메이저리그로 가는 보다 분명한 길을 원했고, 우리는 그에게 ‘이봐, 우리가 트리플A에서 선발 등판할 기회를 줄 수는 있을 거야. 그 길이 메이저리그로 통할지는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어찌됐든 그는 계속해서 던지기를 원했고, 그래서 우리는 좋은 지점이라 생각했다”며 힐과 계약하게된 계기를 전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코치 시절 힐과 함께한 경험이 있는 맷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그가 여전히 던지고 있다는 점은 정말 대단하다. 여전히 트리플A로 가서 계속 경쟁하고 싶어하는 열정을 갖고 있다는 점은 놀랍다. 이것이 그가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궁극의 승부사다. 그만큼 이기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누구도 그만큼 열정적인 사람은 없다”는 말을 남겼다.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만 20시즌을 뛰었다. 통산 386경기에서 90승 7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13개 구단을 거쳐갔다. 만약 이번 시즌 캔자스시티에서 빅리그에 콜업된다면 에드윈 잭슨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14개 팀에서 뛴 선수가 된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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