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냉장고·에어컨 사면 최대 30만원 돌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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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소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할인·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혼부부는 혼수 가전을 구매할 때 최대 60만원까지 금액을 돌려받고, 영화 관람객은 6000원씩 티켓값을 할인받을 수 있다.

고효율 냉장고·에어컨 사면 최대 30만원 돌려받는다

정부는 추경을 통해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시 구매 비용의 10%(최대 30만원)를 환급해주는 사업을 진행한다. 신혼부부 한 쌍이 혼수 가전을 사면 6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환급 대상이 되는 가전제품은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전기밥솥, TV, 유선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의류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이다. 사업비(3261억원)가 소진되면 환급 이벤트도 끝나는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숙박, 영화 관람, 스포츠 시설, 미술 전시, 공연예술 등 5대 분야에 걸쳐 할인쿠폰 780만 장이 배포된다. 할인쿠폰은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 1박당 2만~3만원을 할인해주는 숙박쿠폰은 온라인 숙박 앱에서, 영화 관람 1회당 6000원을 깎아주는 할인쿠폰은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의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쓰면 된다. 영화 관람 할인쿠폰은 영화관별 2장씩 최대 6번까지 쓸 수 있다.

기초연금을 수급하는 어르신이 스포츠 시설을 이용할 때 5만원을 할인하는 할인쿠폰과 미술 전시회 관람 시 3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도 각각 70만 장, 160만 장 나눠준다. 공연예술 분야에선 1회당 1만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이 50만 장 배포된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휴가비 10만원을 매칭해 지원해주는 인원도 기존 6만5000명에서 15만 명으로 늘어난다. 지역사랑상품권의 소비자 할인율은 수도권 10%,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은 각각 13%, 15%로 차등 적용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생아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다만 “7월 이후에 태어난 아이라도 추가 신청하면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교정 시설 수감자에게는 코로나19 당시 긴급재난지원금 때처럼 영치금 형태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학생과 주재원 등은 국내에 들어와 신청하지 않는 이상 소비쿠폰을 받을 수 없다. 정부는 5일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광식/김익환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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