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도 팬오션·대한해운 내렸지만 HMM은 올랐다…벌크선 운임 제자리인데 컨테이너는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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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에서 벌크선사와 컨테이너선사 간 주가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HMM은 컨테이너선 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벌크선 사업을 주로 하는 팬오션과 대한해운은 각각 1.59%와 3.18%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수기에도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하면서 HMM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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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컨테이너선. [자료=HMM]

HMM 컨테이너선. [자료=HMM]

고환율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해운업에서 벌크선사와 컨테이너선사 사이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벌크선 운임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컨테이너선은 고공행진하면서 기업의 주요 사업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달라진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계엄령 선포 사태가 벌어진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HMM의 주가는 4.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인 0.84%를 상회하는 상승률이다. HMM은 컨테이너선 사업 부문의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컨테이너선사로 꼽힌다. 이와 달리 국내 주요 벌크선사로 분류되는 팬오션과 대한해운의 주가는 이 기간 각각 1.59%와 3.18% 하락했다. 팬오션은 벌크사업부문의 매출이 80%를 차지하고, 대한해운 역시 벌크선 매출이 전체의 40%를 넘는다.

HMM은 비수기인 연말·연초에도 컨테이너선 운임이 선전하자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지난 3일 기준 2505.17으로 지난해 11월보다 300P이상 상승했다. 홍해 사태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동부 항만노조 파업 우려와 ‘트럼프 리스크’에 앞서 밀어내기 수출 물량이 쏟아지면서 운임을 끌어올렸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운임이 성수기 수준으로 오르자 이날 대신증권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증권가 컨센서스(7067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9088억원으로 전망했다.

운임을 달러로 받는 해운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지만 벌크해운 운임은 부진을 겪으며 관련주들이 주저앉았다. 벌크선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발틱건화물선지수(BDI)는 지난해 11월 1800대 가까이 올랐다가 연말에는 세자릿수까지 추락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BDI는 1015다. 이는 벌크 화물 운임을 좌우하는 중국과 인도의 철광석·석탄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철강 수요 감소도 지속되고 있고,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올라가며 난방용 석탄 수요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2월까지 BDI는 1000 내외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인도와 중국의 석탄 생산량 증가도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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