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마이애미서 방출…‘KBO리그 유턴?’ LG 차명석 단장 “우리는 연락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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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명석 단장. 스포츠동아DB

LG 차명석 단장. 스포츠동아DB

“가족들과 고민하고 있지 않겠나.”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던 고우석(27)이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고우석이 마이애미에서 방출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최근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으로 경기를 뛰고 있었다.

고우석은 2023년 팀 우승 후 MLB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1억7000만 원)에 계약하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고우석. AP뉴시스

고우석. AP뉴시스

그러나 빅 리그의 벽은 높았다. 개막 로스턴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마이너리그(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입단 4개월 만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방출 대기 명단에도 오르는 등 고난의 길을 계속 걸은 고우석은 올해 초청 선수 신분으로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호텔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던 도중 오른손 검지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두 달 넘게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달 9일 루키리그에서 첫 실전을 소화한 고우석은 7일 시즌 첫 트리플A 경기에 나섰다. 5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ERA) 1.59를 기록하며 빅 리그행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18일 갑작스럽게 방출 통보를 받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고우석. 스포츠동아DB

고우석. 스포츠동아DB

고우석은 이제 두 가지 갈림길에 섰다. 하나는 MLB 30개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을 통해 미국 무대에 남는 것, 남은 하나는 KBO리그 복귀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한 고우석은 KBO리그에 돌아오려면 원소속팀인 LG 트윈스로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차명석 LG 단장은 18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우리와 얘기가 된 건 없다. 연락을 못 받았다. 나도 아침에 기사를 보고 (고)우석이 소식을 접했다. 지금은 가족과 고민을 하고 있지 않겠나.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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