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 요양시설 오픈
1분기 실적 20% 위축에
미래 비즈니스 모델 고민
생명보험사가 요양업과 시니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대가 종신보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며 실적이 악화하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 것이다.
30일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강동 빌리지 입소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위치한 정원 144명의 프리미엄 장기요양시설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가 오픈하는 다섯 번째 요양 시설이다.
강동 빌리지는 자연채광을 살린 개방형 구조로 이뤄졌다. 가족 면회 공간을 마련하고,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이 가능한 첨단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적용했다. 물리치료실과 간호사실을 층별로 배치해 요양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KB라이프가 요양 사업에 속도를 내는 건 생명보험업의 전망 때문이다. 생명보험업은 보험보다는 투자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의 부상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KB라이프는 올해 1분기 800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0% 위축됐다.
고령화가 가속하면서 시니어 부문에서 수익을 내려는 건 생보사의 공통적 분위기다. 이달 초 신한라이프 혁신상품팀은 일본 메이지야스다생명 등 주요 생보사를 방문했다. 장수한 사람에게 더 많은 보험금을 주는 톤틴보험 등을 연구하며 신한라이프의 미래 상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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