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환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송대관에게 생전 거액을 빌려줬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김성환 7화 (故 송대관에게 돈 빌려주고 난처해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송승환은 게스트로 출연한 김성환에 “제가 듣기로는 송대관 선배가 경제적으로 힘드실 때 형님이 거액을 빌려주셨다는 얘기도 있다”며 “형님이 잘하시니까 운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환은 “다 지나간 얘기지만, 돈 빌려준 것 때문에 형님한테 ‘절대 어디 가서 이 얘기는 하시면 안 된다’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공치사도 공치사지만 그 큰돈이 나한테 어디 있었겠나”라며 “내가 부탁해서 나를 믿은 사람들의 돈을 모아서 빌려준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신용을 담보로 지인들에게 돈을 융통해, 벼랑 끝에 몰린 동료를 도왔던 것.
미담이 알려진 뒤 그는 뜻밖의 고충을 겪었다. 그는 “빌려준 것까지는 좋은 뜻으로 한 것인데, 사람들이 (금전적으로) 급하면 그 생각이 나는거다. 내가 돈을 빌려준 것을 방송에서 본 사람들이 나한테 전화가 계속 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돈 있으면 빌려드리지만 못 빌려드릴 때의 마음도, (거절 의사를) 전달받은 상대방도 그게 보통이 아니다”라며 “그게 참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가 여러 번 있었다. 얼마나 힘들면, 얼마나 급하면 나한테 얘기를 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나한테 얘기할 수 있다는 게 고맙다. 근데 못 해줄 때 내 마음이, 안타까움이 더 크니까 괴롭더라”고 따뜻한 심성을 드러냈다.
이날 김성환은 자신을 둘러싼 ‘군산 땅 부자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송승환은 “형님이 재테크에 달인이란 이야기도 있고, 군산의 땅이 다 형님 거란 이야기도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환은 “돈을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벌었다. 그걸로 서울 근교에만 땅을 사뒀어도 날 못봤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남들보다 돈을 많이 번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8남매 장남이고, 주변 관계도 많았다. 탤런트 협회장을 6년이나 하며 선후배 관계도 많았다”며 신경 써야 할 사람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밤무대 공연을 하면서도 옆집 가게, 고향 형님 등 사정을 봐주느라 공짜로 해준 게 반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남다른 사연을 전했다. 김성환은 “아버지가 자식들을 키우느라 논을 팔았었다. 그건 아버지 생명이었고 전 재산이었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아버지가 팔았던 땅들을 다시 사들였다. 농지만 몇 만평을 샀다”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현실적인 고충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농지만 몇만 평을 샀는데, 농지법 때문에 현지에 사는 사람만이 그 논을 살 수 있어 거래가 안 된다”며 “안 팔리는데, 농사를 지으면 오히려 손해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성환은 1970년 동양방송(T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약속의 땅’, ‘토지’,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연기 활동을 해왔다. 가수로도 ‘인생’, ‘묻지마세요’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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