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빠진 아들 구하고 40대 아버지는 숨져…모터보드 전복에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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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왕산마리나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9명이 탄 모터보트가 전복돼 인천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서 승선원 전원이 구조됐다.(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6.9.5/뉴스1 인천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전복돼 2명이 숨지고 경북 울진에서 잇따른 물놀이 사고로 4명이 숨지는 등 수난 사고가 잇따랐다. 여름 휴가철이 끝났지만 해양 인명 사고가 반복되면서 해양경찰은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6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인천 영종구 을왕동 왕산마리나 인근 해상에서 9명이 타고 있던 1.6t 모터보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트는 신고 직후 전복됐고, 승선원 9명은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하지만 이 가운데 40대 남성과 60대 남성 등 2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다른 승선원 7명은 건강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파도가 너무 세 배가 뒤집힐 것 같다”는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북에서는 바다와 계곡에서 사고가 잇따르면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5일 오전 경북 울진군 근남면의 한 계곡에서 물에 빠진 초등학생 아들을 구하려던 40대 아버지와 이를 돕던 40대 남성 등 2명이 물살에 휘말려 숨졌다. 두 남성이 구조에 나선 아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울진군 황금울진대게공원 앞 해안에서도 50대 남성 2명이 수영을 하다 파도에 휩쓸렸다. “수영을 하던 남성 2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두 사람을 구조했지만 모두 숨졌다. 이들은 관광객으로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초속 12∼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5∼3m 높이의 파도가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해양 사고가 잇따르자 해양경찰청은 30일까지 ‘해양안전 특별관리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해경청은 “지휘관 중심의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함정과 구조 장비를 사고 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라며 “선박 밀집 해역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울진=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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