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직관 대신 데이터로 닭 키운다…생산성 5% 높인 '육계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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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변화 예측해 환기팬 미리 가동…전력 35.2% 절감주행형 장치로 축사 환경 측정…암모니아 배출 20.7%↓1세대 농가 추가 설치비 5000만원…“5년 이내 회수 가능”추가 농가 실증 후 내년 8곳 보급…동남아 수출 기반 마련 등록 2026-08-26 오후 2:00:13 수정 2026-08-26 오후 2:10:12 가 가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농장주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 온 육계사 관리가 데이터 기반의 예측·제어 방식으로 바뀐다. 축사 환경과 닭의 성장 상태를 종합해 온도 변화를 예측하고 환기팬을 미리 가동하는 ‘2세대 육계 스마트팜’이 개발되면서다. 한 농가에서 실증한 결과 생산지수는 5% 가까이 높아지고 전력 사용량은 35% 넘게 줄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전남대학교, 이모션과 공동으로 축사 환경과 사육 데이터를 연계해 관리 판단을 돕는 ‘2세대 육계 스마트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동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이 26일 열린 브리핑에서 축사 환경데이터를 수집하고 깔짚을 자동 살포하는 2세대 육계 스마트팜의 주행형 환경관리장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기존 1세대 스마트팜은 사료 공급과 급수, 환기 등 개별 장비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장비마다 수집한 정보를 연계하기 어려워 축사 상태를 판단하고 관리하는 과정은 여전히 농장주의 경험에 의존했다. 2세대는 기존 장비에 주행형 환경관리장치와 능동형 환기제어 기술을 더하고, 각 장비에서 수집한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한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유동조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은 “1세대 스마트팜은 개별 장비의 자동화에 중점을 둬 사료 섭취량과 온·습도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2세대는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정밀한 관리 판단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축사 온도가 오른 뒤 팬을 작동하는 ‘사후 환기’를 온도 변화를 예측해 미리 대응하는 방식으로 바꾼 점이다. 외부 날씨와 축사 구조·단열성능, 닭이 내뿜는 열 등을 종합해 목표 온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환기량을 계산하고 환기팬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고온기 현장 실증에서 축사 내부 온도는 기존 온도센서 기반 방식보다 최대 2도 낮아졌다. 터널팬 가동량은 48.3%, 전력 사용량은 35.2% 감소했다. 온도 변동 폭이 줄면서 폭염 때 닭이 받는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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