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라오스 등 해외거점 투자사기 범죄조직 3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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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12억 규모 투자사기 조직 32명 검거…7명 구속 송치
라오스 경제특구에서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거점 옮겨 작업

ⓒ뉴시스
라오스·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투자사기 행각을 벌인 범죄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강원경찰청(청장 엄성규) 형사기동대는 112억원 규모 투자사기 범죄조직 32명을 검거해 7명을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영리유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변 이들은 라오스·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단기간 고수익 취업을 미끼로 지인들을 유인하여 범죄조직에 조직원으로 가입시켰다.

또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총 66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11억6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투자사기 범죄조직의 30대 총책과, 중간관리책 등 32명을 검거했다. 이 중 총책 등 7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조직원 2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지난 2023년 10월께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들에게 단기 고수익을 미끼로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인 후 항공기 티켓까지 구매해 주며 라오스 경제특구로 유인해, 대상자들을 범죄조직에 강제로 가입시킨 후 몸캠피싱과 로맨스스캠 등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2023년 11월께 라오스 경제특구 내 한국인 감금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자,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거점을 옮겨 유튜브 등에 수익률을 조작한 주식투자 홍보 동영상을 게시한 뒤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66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11억6000만원을 이체받아 편취한 협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약 8개월간의 수사로 도주한 조직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하면서 총책, 중간관리책 등 간부급 조직원 7명을 구속,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설명했다.

[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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