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 의원 수사 1년만에 구속영장…차남 취업청탁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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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차남 취업 특혜와 공천헌금 수수 등 13가지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7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고 있다. 2026.09.07 서울=뉴시스 공천헌금 수수와 차남 취업 청탁 등 13건에 달하는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9월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관련 수사에 착수한 지 약 1년만, 김 의원이 4월 마지막 피의자 조사를 받은 지 5개월 만이다.● 수사 1년 만에 구속영장 신청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7일 김 의원에 대해 수사 결과 혐의가 객관적 증거로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던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대표직 사퇴 후 올 1월 탈당했다.구속영장 신청서에 적시된 혐의는 다섯 갈래다. 김 의원은 숭실대와 중소기업에 특혜성 의정 활동을 약속하고 차남의 편입과 취업을 각각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차남이 받은 급여와 등록금을 수천만 원대 뇌물로 판단했다. 부모도 자녀가 얻은 실질적 이익의 수수자, 즉 뇌물수수 당사자로 볼 수 있다고 본 것이다.또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고 김 전 시의원을 공천한 혐의(업무방해)도 포함됐다. 당시 김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강 의원은 공천관리위원이었다. 이밖에 김 의원의 배우자가 동작구의회의 업무추진비를 유용한 혐의(업무상 배임 등),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과 신라레저 후원금을 각각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등)도 영장 신청서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3000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 쿠팡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며 전직 보좌관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논의했다는 의혹, 국가정보원 직원인 장남의 외교 첩보 누설 의혹 등은 구속영장 대상에서 빠졌다. 경찰은 이 중 일부는 혐의가 인정되지만 영장을 신청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측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 조사 후 5개월 만에 결론김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지난해 9월 초 차남의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며 처음 시작됐다. 경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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