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파병하면 보복’ 위협한 이란측에 “자유통항 보장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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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요청으로 통화, 양국관계 논의 李 “우리 힘 키우고 외교 지평 키워야” 與 “명분없는 전쟁, 韓 평판 훼손될것” 갤럽조사 “파병 반대” 55% “찬성” 32%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11일 최근 중동 정세와 한-이란 관계,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해 약 15분간 통화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 두 장관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이 11일 이란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월까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이란이 보복 공격을 위협하자 고위급 외교채널을 가동하며 진화에 나선 것.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제 질서가 극심한 혼돈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지금 우리의 힘을 키우고, 외교 지평을 넓히고, 또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지혜가 더없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파병 결정은 국익을 중심에 놓고 판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에서 파병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갤럽 조사에서 파병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는 등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 美, 이란 압박 속 李 “오직 국익에 더 나은 내일” 외교부는 이날 조 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과 약 15분간 통화하며 최근 중동 정세와 한-이란 관계,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이란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일(현지 시간) 이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X(옛 트위터)에 한국어로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주둔시키거나 군사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 가해자를 직접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파병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오직 국민과 국익에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하며 그 길을 묵묵히 개척해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파병 외에 무인장비 등 ‘기술적 지원’도 선택지로 언급한 성기홍 대통령홍보소통수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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