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 창원 NC파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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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독자 제공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독자 제공
경남 창원시 야구장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20대 여성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창원시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1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창원NC파크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야구장 3루 측 매점 부근 벽면에 붙어 있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인 ‘루버’가 떨어졌다. 당시 떨어진 구조물에 맞은 20대 여성이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만인 31일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 같이 있던 이 여성의 10대 여동생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를 받았고, 다른 관중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고가 발생한 이튿날인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에는 모든 리그 경기를 중단했다. 현재 창원NC파크는 안전상의 이유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상태다. 11일 창원NC파크 3루 측 출입구에는 여전히 사망한 관중을 애도하는 근조화환과 추모글이 놓여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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