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생 한 명이라도 제적되면 결코 좌시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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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선 정책제안 보고회…보건의료 방향 제시
“의대생·전공의 신뢰하는 교육·의료환경 제시해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보건의료 분야 정책제안 보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5.10 [서울=뉴시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보건의료 분야 정책제안 보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5.10 [서울=뉴시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대생 단 한 명이라도 제적 사태가 발생한다면 전체 회원의 총의를 모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열린 ‘대선 정책제안 보고회’에서 “현재 정부가 의대생에 대한 제적 압박을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고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일 40개 의대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 중 46명이 제적되고 8305명이 유급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김 회장은 대선 후보들을 향해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으로 수많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필수 의료가 무너지고 있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면서 “의대생과 전공의의 복귀를 넘어 왜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십년 간 이어져온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태 해결은 요원하다”면서 “의대생과 전공의들로부터 신뢰받는 교육 환경과 미래의료 환경을 제시하지 못하면 백년 의료대계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이번 대선 정책 제안은 그 해답을 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의협은 ▲의료 거버넌스 혁신을 통한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료정책 결정 구조 정립 ▲세계 최고 의학교육 체계 구축을 통한 미래 의료 인재 양성 ▲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한 1차 의료 중심 의료·돌봄 체계 활성화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촘촘한 기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수도권 쏠림 현상 개선 ▲의료분쟁 예방과 신뢰받는 진료 환경 구축 등을 정책으로 제안했다.

김 회장은 “이번 대선정책 제안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료계 대표단체의 책임있는 목소리”라면서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한 비전이자 약속으로, 제안이 실현될 때 혼란과 갈등이 봉합되고 의료가 정상화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회장은 정책 제안 보고회에 참석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에게 대선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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