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연 믿어도 되겠습니까”…지휘부, 일렬로 서 ‘대국민사과문’

1 week ago 4

사회 > 법원·검찰 “경찰, 과연 믿어도 되겠습니까”…지휘부, 일렬로 서 ‘대국민사과문’ 업데이트 : 2026.09.03 09:56 닫기 김종철 차장, 첫 지휘부 회의광주 장윤기·제주 실종 사과오후에는 제주 찾아 현장점검 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가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에 앞서 경찰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경찰은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 있는 경찰 지휘부 모두가 이 엄중한 사실을 명심하고, 뼈저린 반성과 철저한 쇄신으로 경찰을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습니다.”잇단 부실 수사와 비위로 국민 신뢰가 흔들리자 새로 꾸려진 경찰 지휘부가 공개 사과에 나섰다. 개별 경찰관의 일탈로 책임을 돌리지 않고 지휘·감독 체계와 조직문화까지 원점에서 뜯어고치겠다는 사실상의 ‘대국민 반성문’이다.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국가수사본부장과 전국 시·도경찰청장 등 주요 지휘부가 참석했다. 인사로 새롭게 교체된 지휘부가 각 지역에 부임하기 전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 슬로건은 ‘경찰이 부족했습니다. 뼈저린 반성과 철저한 쇄신으로 경찰을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습니다’이다.김 대행은 취임 후 첫 대국민 메시지에서 장윤기 사건과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을 직접 거론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과연 경찰을 믿어도 되는가’라는 국민의 질문을 피하거나 변명하지 않겠다”며 “개별 경찰관의 잘못만을 탓하고 끝내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사건 부실 처리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관리·감독 체계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까지 규명하겠다는 의미다.경찰은 우선 실종사건 대응체계를 전면 손보기로 했다. 초기 대응부터 보고·지휘·종결과 최종 책임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현재 진행 중인 전국 실종사건 점검에서 부적절한 업무 행태가 확인되면 지위와 직급을 막론하고 책임을 묻기로 했다.사건 축소·은폐나 사실과 다른 설명도 엄단한다. 김 대행은 “경찰에 유리한 사실만을 설명하지 않겠다”며 잘못과 지휘·감독 책임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조직 전반의 쇄신을 맡을 ‘경찰개혁추진단’도 꾸린다. 범죄 대응 방식과 조직 구조, 경찰에 대한 통제, 조직문화까지 원점에서 재점검할 방침이다. 다음달 개정 형...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