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8명 사상’ 부천 공장 화재 대표 입건…업무상과실치상·실화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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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 수십 통·페인트 수백 통 발견…금속 세척 과정서 발화 가능성 수사 소방관 1명 사망·7명 부상…감식 결과 등 객관적 자료 확보 후 소환 방침 경찰과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17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공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6.10.17 ⓒ 뉴스1 경기 부천시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이 공장 대표를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인 시너를 이용한 금속 세척 작업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부천 공장 화재 사고 수사전담팀은 18일 공장 대표인 70대 남성 A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및 업무상실화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화재 예방 조치를 소홀히 해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도장 공장 3층에서 불이 나게 하고, 8명의 사상자를 발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전날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4개 기관 관계자 23명이 참여한 합동 감식에서는 시너 수십 통과 페인트 수백 통이 발견됐다. 시너 일부는 뚜껑이 열린 상태였으며, 일부는 사용 흔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속 세척 작업장에서도 시너를 사용한 흔적이 확인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시너를 이용한 금속 세척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속을 세척한 뒤 옮기는 과정에서 정전기나 미세한 전기적 방전, 마찰로 인한 불꽃이 발생해 시너 증기에 착화했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특히 금속 세척 작업장과 인화성 물질 보관 장소 사이의 거리가 1~2m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 감식팀은 시너 용액을 회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화재 당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고립된 경위와 안전시설 설치·관리 실태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작업 환경에 방폭 장비 등 관련 안전시설을 적절히 갖추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공장에서 난 불로 진화 작업에 투입된 40대 남성 소방관이 숨졌으며, 다른 소방관 5명과 공장 관계자 2명 등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 등 화재 원인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부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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