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첫 대면
중국 측에 200상자 추가…모든 대표단에도 선물 지시
다카이치 日총리·베선트 美장관·러 부총리 등
22개 국가·국제기구 대표 영접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대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앞서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했으며, 시 주석은 오전 10시 쯤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음날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한국에 도착한 시 주석에게 환영의 뜻으로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경주 명물인 황남빵을 보자기에 포장해 전달했는데, 시 주석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중국 측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고, 중국 이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도 황남빵을 선물하도록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경주가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라고 들었다. 매우 인상적이고 좋은 곳”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옅은 미소를 띤 채 오전 9시 15분부터 행사장에서 정상들을 기다렸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가장 먼저 들어왔고, 이후 19개국 참석자들이 알파벳 역순으로 입장했다. 이후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가 들어왔고, 시 주석이 가장 마지막 순서로 도착했다.
지난 29일 관세협상을 타결한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활짝 웃으며 걸어 들어와 이 대통령과 인사했고, 전날 첫 정상회담을 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이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부총리에게도 이 대통령은 “만나서 반갑다”며 인사를 건넸다.
APEC 계기 정상회담과 특별만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등에서 여러 번 만난 정상들은 이 대통령에게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이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이 대통령의 손을 놓지 않고 다른 정상들보다 길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이 대통령은 “어제 고생하셨다. 잘 다녀오셨느냐”고 물었고, 카니 총리는 “한국이 제공한 헬기와 조선소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멕시코가 홍수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직접 오지 못해 안타까워했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언젠가 다시 대통령님을 만나고 싶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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