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오는 2일(현지시간) 해제되면서 한국과의 시차가 1시간 늘어난다.
31일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 지역은 오는 2일 오전 2시를 기해 서머타임 적용을 종료하고 시계를 1시간 뒤로 돌려 오전 1시로 조정한다.
이로써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서부(퍼시픽타임)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늘어난다.
미국의 서머타임은 연방법에 따라 매년 3월 둘째 일요일에 시작해 11월 첫째 일요일에 종료한다.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겨 에너지 절약과 경제활동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시행돼 왔다. 애리조나와 하와이, 괌, 푸에르토리코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하는 번거로움과 사회적 비용, 수면 시간 변화에 따른 건강 문제를 이유로 존폐 논란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 상원은 2022년 3월 서머타임을 항구적으로 유지하는 ‘햇빛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을 통과시켰으나, 하원에서 처리되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이후에도 의회 차원의 제도 개편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전후 서머타임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에도 공화당 릭 스콧(플로리다) 의원이 주도해 법안 통과를 시도했으나, 같은 당 톰 코튼(아칸소) 의원이 “미국인들은 한 시간 더 햇빛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반대하며 저지했다.
최근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 조사에 따르면 현행 서머타임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하지만 대체 방안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려, 응답자의 56%는 저녁이 더 밝은 ‘연중 서머타임’을, 42%는 아침이 더 밝은 ‘연중 표준시간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현재 서머타임은 미국 외에도 약 70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유럽은 지난달 26일 이미 서머타임을 해제했으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서머타임제 반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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