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풍류`로 물든다…문체부, APEC정상회의 릴레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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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9일까지 37회 서라벌 풍류
31개 단체·국악인 700여명 참여
교촌마을·육부촌·첨성대서 국악 향연

  • 등록 2025-09-12 오전 10:14:06

    수정 2025-09-12 오전 10:14:0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오는 10월 29일까지 경주 교촌마을과 육부촌, 첨성대에서 전통예술공연 ‘서라벌 풍류’를 37회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라벌 풍류는 우리나라 최초의 왕실 음악기관인 ‘음성서’의 정신을 계승해 고대와 현대, 전통과 창조가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31개 단체, 700여명의 국악인이 신라 화랑의 기상과 불국토의 역사적 자취를 음악, 노래, 춤 등에 녹여낼 예정이다.

교촌마을광장 무대에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 23개 단체, 총 249명의 지역예술인과 청년국악인이 9월 12~27일 매주 금, 토요일 오후 5시에,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7~12일 매일 오후 5시에 공연한다. 이들은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한국의 기악, 성악, 무용 연희가 어우러지는 전통예술과 실내악 중심의 현대창작국악을 선보인다.

육부촌 앞마당에선 10월 20~29일 매일 오후 7시에 국립청년연희단과 국립청년무용단, 지역연희단체들이 화려한 기예와 열정 넘치는 몸짓을 선보인다. 대회의장에서는 외국어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0월 21, 24~29일에는 매일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 두 차례 공연한다.

첨성대에서는 10월 22~29일 매일 오후 7시 특설무대를 마련한다. 국공립 단체 국립국악원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국악방송,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등이 대규모 국악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 10월 31일~11월 4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단심‘(單沈)이 무대에 오른다. 고전 설화 ’심청‘을 기반으로 하는 ‘단심’은 효(孝) 중심의 서사를 넘어 심청의 내면을 LED 영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문체부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경주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APEC정상회의’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국악 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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