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순항 언제까지…23개월 연속 흑자 보나[한은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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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9일 2025년 3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 등록 2025-05-03 오전 8:00:00

    수정 2025-05-03 오전 8:00:0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우리나라의 올해 3월 경상수지를 발표한다. 경상수지가 지난 2월까지 22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가운데 3월에도 흑자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은 내부에서는 3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4월부터는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

한은 경제통계1국은 오는 9일 2025년 3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달에 발표된 올해 2월 경상수지는 71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전월(29억 4000만달러)보다 42억달러 이상 흑자 규모가 커졌다. 이는 2023년 4월(-24억3000만달러)에 적자를 기록한 뒤 22개월 연속 흑자다. 22개월 연속 흑자는 2000년대 들어 2012년 5월∼2019년 3월(83개월), 2020년 5월∼2022년 8월(27개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흑자 기록이다.

IT 부문의 견조한 증가세가 호실적의 주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문제나 앞으로다. 미국의 관세전쟁 여파로 경상수지 흑자는 큰 폭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4월 경제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기존 전망치였던 750억달러보다 더 낮을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당장 3월까지는 ‘괜찮은 수준’이라고 낙관하면서도 4월부터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이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특히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한은 국제국은 오는 8일 2025년 4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에는 분기말효과로 4억5000만 달러 늘어나며 석 달만에 증가 전환했으나 4100억달러 재진입에는 실패했다. 통상 분기말 효과 이후에는 외화예수금이 빠져 4월에는 외환보유액이 다시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 또는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이나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대외지급준비자산으로, 소위 ‘경제 안전판’이라고도 불린다. 한국과 같은 비(非) 기축통화국에서는 외환보유액이 국가의 지급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다자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이 총재는 오는 4~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제25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제28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간보도계획

△5일(월)

없음

△6일(화)

없음

△7일(수)

16:00 2025년 제7차(4.17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

△8일(목)

6:00 2025년 4월말 외환보유액

△9일(금)

8:00 2025년 3월 국제수지(잠정)

14:00 남대문시장 내 ‘위조지폐 유통방지’ 거리 홍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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