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이달 ‘도지사 직통 핫라인’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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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두 번째 임기 시작… 내부 혁신-도민 소통 ‘투트랙’ 목표
대내외 관련 공직자에 연락처 공개… 연 1000억 규모 도민 기금 조성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8일 경남도청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임기 시작을 앞두고 도정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도민과 소통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8일 경남도청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임기 시작을 앞두고 도정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도민과 소통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제공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선 9기 임기 시작을 앞두고 조직 내부 혁신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도민 소통 접점을 늘리는 ‘투 트랙’ 행보에 나서고 있다.

도정 내부의 결속과 청렴을 바탕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공약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박 지사가 도민을 위한 정책을 과감하게 펼치기 위해 내부 혁신과 도민 소통 강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박 지사는 전날 지방선거 이후 첫 공식 간부회의에서 “민선 8기의 성과를 철저히 분석해 마무리하는 한편 선거 기간 약속한 공약과 현안 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민선 9기 도정 방향과 슬로건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정책을 과감하게 펼치기에 앞서 도정 내부 결속과 청렴을 다지기 위해 강력한 조직 내부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6월 한 달간 도지사 직통 핫라인을 통해 조직 운영 전반의 불합리한 관행과 혁신 아이디어를 적나라하게 접수해 잘못된 부분을 철저히 고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지사는 “도 공직자는 물론 모든 출자·출연 기관 임직원에게 도지사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전면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선거 기간 중 공직자의 일탈 행위도 감찰위원회 조사를 바탕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다. 박 지사는 선거 출마로 도지사 직무가 정지되기 전 간부 공무원들에게 ‘선거에 절대 관여하지 말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조직 내부의 잘못된 관행이나 일탈, 비리 등은 조직 구성원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민선 9기 도정을 준비하겠다는 뜻도 내비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확인한 도민들의 생생한 요구사항을 제도화하기 위한 소통 행보에 나서겠다는 것. 이를 위해 도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언론 등을 통해 도지사와의 면담 가능 시간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지역별 및 기능별 단체는 물론이고 개인 도민들까지 자유롭게 도청에 방문해 정책 건의와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소통 채널도 즉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민선 8기의 경제·복지 분야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한 정책 추진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박 지사는 자신의 1호 공약인 ‘5대 복지 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도민 행복 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재원을 바탕으로 ‘4050 힘내라 포인트’, 경남도민연금 가입 대상 확대 등을 추진한다. 박 지사는 “민선 8기의 확실한 마무리를 바탕으로 내부를 쇄신하고 도민과 더 깊이 소통하기 위한 행보”라며 “민선 9기에는 경남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우뚝 세우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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