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남형 광역급행버스 도입
부산·울산 출퇴근 더 빨라진다
마창대교 도민 추가 할인 추진
거가대교도 국비 확보해 인하
진해신항·김해 트라이포트 구축
경남도가 민선 9기 교통정책의 첫 화두로 ‘이동 혁신’을 꺼내 들었다. 핵심은 이동시간은 줄이고, 교통비는 낮추며, 교통망을 지역 성장의 기회로 연결하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남형 광역급행버스 도입이다. 경남도는 2027년부터 부산과 울산, 도내 주요 거점을 잇는 광역급행버스를 단계적으로 운행한다. 기존 시외버스 면허 체계를 활용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주요 철도역과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도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시와 울산시, 시·군, 운송업체 등과 협의해 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이 긴 동부경남 주민들의 이동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광역급행버스에는 경남패스 할인체계를 적용한다.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광역급행버스를 갈아탈 때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도록 요금체계를 마련한다. 교통 취약지역에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확대해 지역 간 교통서비스 격차도 줄일 계획이다.
민자도로 통행료 추가 인하도 민선 9기 핵심 과제다.
마창대교는 경남도민들에 한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조례를 제정하고 요금체계를 개선해 발생하는 재정 절감분을 도민 할인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거가대교 역시 추가 인하를 추진한다. 경남도는 최근 정부가 초기 민자도로를 중심으로 통행료 부담 완화와 무료화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국비 확보가 이전보다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내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철도와 도로망 확충도 속도를 낸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는 연내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남부내륙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등 주요 사업도 후속 절차를 이어간다.
도로는 동서 4축·남북 5축 광역교통망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함양~울산 고속도로는 2027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창원~김해와 우주항공선 등 주요 노선도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교통망을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전략도 내놨다.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철도를 연결하는 ‘트라이포트’를 중심으로 배후 첨단도시를 조성한다. 남양·성내·원포 일원 698만㎡에는 물류·제조·연구개발(R&D)·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가 들어선다.
김해 화목동 일원에는 약 900만 평 규모의 국제 물류·비즈니스 도시를 조성한다. 전국 최초 국제물류진흥지역 지정도 추진해 북극항로 시대 동북아 물류 허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사천공항 기능 강화도 추진된다. 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을 설치해 우주항공산업과 항공정비(MRO)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 같은 교통·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1시간 생활권’을 완성하고, 투자와 일자리, 교육·문화·관광 기회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민선 8기에 구축한 교통·물류 기반을 민선 9기에는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겠다”며 “광역급행버스 도입과 교통비 절감, 투자 확대를 통해 이동시간을 줄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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