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원경)는 블리스바인벤처스와 함께 17억원 규모 개인투자조합 '블리스바인-경기혁신 딥테크 투자조합 4호'를 결성했다고 1일 밝혔다.
결성총회는 지난달 25일 개최했으며, 이번 펀드는 국내 딥테크(Deep Tech)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체계적인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한다.
경기혁신센터와 블리스바인벤처스는 2023년부터 3개의 펀드(1~3호)를 통해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23곳에 약 40억9000만원을 투자해 왔다. 두 기관은 '투자 → TIPS → 유니콘'으로 이어지는 성장 로드맵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의 누적 기업가치를 투자 시점 2748억원에서 2025년 5월 기준 3806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약 1.4배의 가치 상승을 이뤘다.
특히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 중 넥스트페이먼츠와 솔룸신소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2025년 아기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블리스바인-경기혁신 딥테크 투자조합의 스타트업 발굴 및 성장 지원 역량을 입증하는 성과다.
양 기관은 공동 펀드 운영을 통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경기혁신센터의 인프라와 맞춤형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연계해 투자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실제로 투자 포트폴리오 중 18개사는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에 선정돼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4호 펀드는 앞선 펀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딥테크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체계적 밸류업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로는 23년 이상 투자 경력을 보유한 형경진 블리스바인벤처스 대표와 1만 건 이상 테크 스타트업 심사 경험이 있는 심재훈 경기혁신센터 팀장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 전문 심사역 승우진 이사, 초기 딥테크 기업 액셀러레이팅 경험이 풍부한 이미리 전임 등 핵심 운용 인력이 합류해 투자 심사와 후속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4호 펀드 역시 유망 딥테크 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안에서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센터의 창업 인프라와 블리스바인벤처스의 딥테크 전문 투자 역량이 시너지를 내어, 국내 딥테크 생태계에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