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은행, 연내 1회 금리 인하 전망…뉴욕증시 신고가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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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01 07:00 수정2025.07.01 07:00

월가 투자은행, 연내 1회 금리 인하 전망…뉴욕증시 신고가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무역 합의, 금리인하 기대에 신고가 행진

무역 협상 타결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지시간 30일 뉴욕증시가 신고가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3% 오른 4만4094.77, S&P 500지수는 0.52% 상승한 6204.95, 나스닥 지수는 0.47% 오른 2만369.7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캐나다가 미국과 무역 협상을 위해 디지털 서비스를 철회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고, 경제지표 호조와 미 중앙은행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인물로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커졌습니다.

◆ 월가 투자은행 10곳 중 7곳, 美 금리 연내 1회 이내 인하 전망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연내 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회 이내로 인하하고 내년 중 2~3회 추가 인하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2025년 미국경제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내고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 JP모간, 노무라, 도이체방크 등 5개 사가 연내 25bp(1b=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가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주요 10개 투자은행 가운데 5곳이 한 차례 인하, 2곳이 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입니다. 투자은행들은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는 3∼4회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 다가오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연장은 트럼프에 달렸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오는 8일로 다가온 가운데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여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베선트 장관은 "난 어떤 국가에도 (유예가 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와 협상하는 국가들은 그들의 저항 때문에 우리가 결승선을 넘지 못한다면 4월 2일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8일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는 국가에는 9일부터 상호관세를 다시 부과할 전망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 연장보다 관세율 일반 통보를 선호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한은 "9월까지 가계대출 급증 가능성…금리인하에 신중"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 말까지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27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은 집행 간부들은 최근 수도권 주택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가계부채가 급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통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면 실행되기까지 1~3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당분간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한은은 이번 보고에서 금융기관의 신용 공급이 부동산에 집중되면서 생산적인 부문으로의 자금 공급은 제약받고 있고 지적하며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한낮 최고 35도 더운 날씨…수도권·강원은 소나기

화요일인 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에 구름이 가끔 많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가 되겠습니다. 일부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습니다. 오전과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서 5~40㎜ 이내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렸다가 습도가 높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으로 예상됩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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