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의장단 선출…활동 돌입
소수 의견·다양성 실현 주목
이달 출범한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할 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 강원도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하고 전반기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는 단체장과 같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해 단체장의 정책 집행에 가속도가 예상된다. 반대로 강원도의회는 야당인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지켜 강력한 집행부 견제가 전망된다.
경기도의원 167명 중 144명을 민주당이 싹쓸이해 '여대야소'가 된 경기도의회는 4선의 남종섭 민주당 의원(용인3)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 2명도 민주당의 고은정 의원(고양10)과 김미숙 의원(군포3)에게 돌아갔다. 국민의힘이 관례를 들어 요구했던 부의장 1석은 관철되지 않았다. 경기도의회는 우여곡절 끝에 의장단을 선출했지만 오는 14일과 22일 각각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 선출이 예고돼 추가 진통이 예상된다.
인천시의회는 전반기 의장에 3선의 박종혁 민주당 의원(부평6), 제1부의장에 재선의 이순학 민주당 의원(검단2), 제2부의장에 4선의 윤재상 국민의힘 의원(강화)을 선출했다. 인천시의회도 민주당이 45석 중 38석, 국민의힘이 7석을 차지해 '여대야소'로 출범했지만, 부의장 2석을 여야가 나눠 가지며 연착륙했다.
강원도의회는 54석 중 국민의힘이 30석, 민주당이 24석을 차지해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지켰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싸고 '협상 결렬'까지 거론됐지만 막판 극적 타결을 이뤘다. 3선의 박길선 국민의힘 의원(원주)이 의장에, 홍성기 국민의힘 의원(홍천2), 정재웅 민주당 의원(춘천5)이 부의장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일당 의석 독식에 따른 독주 우려가 여전하다. 압도적인 여대야소 구도였던 제10대 경기도의회, 제5·8대 인천시의회에서 단체장이 추진하던 주요 현안과 지역 이슈가 별다른 견제 없이 집행부 의지대로 추진돼 '거수기' 논란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은 "다수당은 더 큰 책임으로 포용하고 소수당의 목소리가 충분히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종혁 인천시의회 의장은 "여야의 벽을 넘어 지혜를 모으고 상생과 협치를 바탕으로 인천의 다양한 현안을 책임 있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길선 강원도의회 의장은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이라면 적극 협력하고, 부족한 부분은 책임 있게 점검하며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 이상헌 기자 / 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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