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한다는 청년들, 이유는 달라 … 韓 "돈 없어 포기" 日 "내 삶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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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결혼 안 한다는 청년들, 이유는 달라 … 韓 "돈 없어 포기" 日 "내 삶이 우선" 2026 한일 청년의식조사'청년이 국가 미래 개선할까?'韓 35%·日 20% '그렇다' 답해긍정적인 사고 방식에도 차이 30일 처음 공개된 '2026 한일 청년 의식 조사'를 보면, 한국 청년의 비혼 경향은 가치관의 변화라기보다는 자산 형성 미비와 경제적 불확실성에 가로막힌 '부득이한 포기'에 가까웠다. 실제로 결혼을 위해 필요한 조건에 대해 한국 청년들은 주거비 부담 경감, 출산·육아 지원, 아버지의 육아 참여 등 구체적인 경제적·제도적 지원을 중시했다. 반면 일본 청년들은 경제적 안정 외에도 만남의 장 마련, 법적 결혼에 얽매이지 않는 관계, 결혼 후 개인 취미 유지 등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주요하게 꼽았다. 한국에서는 집값과 양육비라는 명확한 물질적 장벽을 치워주는 것이 급선무인 반면, 일본은 개인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와 관계 맺기 자체의 부재가 결혼을 막아서는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회 진입 속도의 차이도 저출생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한국 청년들의 대학 졸업 후 구직 기간이 일본보다 더 길어지면서 노동시장 진입 지연에 이어 연애·결혼·첫아이 출산이 밀리는 구조적 병목 현상을 낳고 있다. 이상적인 자녀 수와 실제 출산 계획 사이의 차이에서도 양국의 결이 다르게 나타났다. 일본은 기혼자 중 이미 자녀가 있는 가구의 27%가 3명 이상을 희망하는 다자녀 선호가 뚜렷한 반면, 무자녀 가구의 55.7%는 아예 낳지 않겠다고 답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반면 한국 청년층은 기혼·미혼 여부와 관계없이 1~2명 범위 내에서 현실적인 타협안을 찾는 경향이 강했다. 자신들 세대가 국가의 미래를 밝게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청년의 34.7%가 긍정해 일본(19.8%)을 두 배 가까이 앞섰다. 나아가 저출생 등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이 협력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도 한국 청년의 40.1%(특히 남성은 51.8%)가 찬성해 일본(23.7%)보다 훨씬 열린 태도를 보였다. 미야모토 다로 주오대 법학부 교수는 "한국 청년들은 가혹한 경쟁 환경 속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나 연애 의욕이 아직 높으며, 어려운 환경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기에 오히려 적극적인 전망과 조건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일본 청년들의 이직·창업에 대한 낮은 관심은 전환기를 맞은 장기 고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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