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액 크고 연체 적어"…카드사 '법카'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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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액 크고 연체 적어"…카드사 '법카' 시장 공략

입력 : 2026.05.29 17:55

1분기 승인액 58조 육박
2년 연속 9%대 급증세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로 수익성 압박이 커진 카드사들이 법인카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인 신용판매 수익이 줄고 카드론 영업도 한도 규제에 직면하자 결제 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3조2000억원)보다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6.8%)을 2%포인트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9%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결제 단가도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법인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15만2822원으로 전년 동기(14만3257원)보다 6.7% 늘었다. 법인카드는 개인카드보다 결제 규모가 커 카드사들이 선호하는 시장인데, 승인 단가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법인카드는 부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카드업계에서는 대표적인 우량 상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법인카드 영업에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이 최근 크게 줄어들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2021년 이른바 '0.5% 룰'이 도입된 이후 법인 회원에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이 제한되면서 카드사들의 마케팅 비용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결제 규모는 계속 커지는데 투입 비용은 제한되다 보니 법인카드의 수익성이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의미다.

이에 카드사들의 법인카드 고객 확보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 주요 카드사들은 기업 고객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올해 3월 기준 주요 카드사 법인카드 점유율은 KB국민카드가 19.2%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어 하나카드(17.5%), 신한카드(16.4%), 우리카드(15.6%) 등의 순이다. 전업 카드사인 삼성카드(11.8%), 현대카드(11.1%), 롯데카드(7.2%)도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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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로 수익성 압박을 받는 카드사들이 법인카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7% 증가했으며, 평균 승인금액도 6.7% 상승하여 카드사들이 선호하는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카드사들은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상황에서 법인카드의 수익성이 개선되자 기업 고객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KB국민카드가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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