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저스 택한 사사키, 짜고 친 고스톱? 전직 단장은 “사무국 조사 있을 것”

6 hours ago 5

모두가 의심했던 내용이 현실이 됐다. 조사가 있을지도 모른다.

전직 메이저리그 단장이자 현재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인 짐 보우든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파울 테리터리’에 출연한 자리에서 LA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한 사사키 로키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러 프런트는 사사키와 다저스가 포스팅 과정이 시작되기 전에 계약에 합의한 상태였다고 믿고 있다. 복수의 팀들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 계약에 대한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사사키와 다저스의 탬퍼링(사전 접촉) 의혹에 대해 말했다.

사사키가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탬퍼링 의혹은 더 짙어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사사키가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탬퍼링 의혹은 더 짙어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업계에는 사사키의 포스팅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가 이미 다저스와 합의를 마친 상태’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사사키의 전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함께 뛰었던 2015년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은 지난해 11월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다저스와 합의가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팀이 그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는 말을 해서 의혹을 키웠다.

보우든은 “사사키에게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그늘에 가릴 수 있기에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과 계약했다면 (사전 합의에 관한) 의혹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며 사사키가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을 택했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러나 거의 모든 프런트가 예상한 대로 결론이 흘러갔다. 이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것”이라며 사무국이 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사사키의 사전 접촉에 대한 의혹은 사무국은 물론 다저스 구단도 인지하고 있는 문제다.

심지어 사사키의 대리인조차 알고 있다. 사사키의 계약을 진행한 조엘 울프는 앞서 지난해 11월 디 어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나를 잘 알고 있어야 하고 나와 많은 일을 함께해야 하는 구단 관계자들이 내가 어떤 종류의 사악한 합의를 했다는 루머를 흘리면서 내 진실성을 모욕하고 있다”며 탬퍼링 의혹에 반발했다.

그는 이런 의혹 제기가 “스포츠맨십의 부족을 말하는 것”이라며 탬퍼링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사사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저스와 계약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사사키는 “참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야구 인생 이후를 돌아보면 올바른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