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반 SW교육, 확산 넘어 수업 혁신으로” ATC·넥슨코리아·넥슨재단,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발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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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컴퓨팅교사협회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발대식이 열렸다 / 출처=IT동아

2025년 4월 19일, 컴퓨팅교사협회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발대식이 열렸다 / 출처=IT동아

2025년 4월 19일, 컴퓨팅교사협회(ATC)·넥슨코리아·넥슨재단은 넥슨코리아 1994홀에서 ‘헬로메이플(HelloMaple) 선도연구회’ 발대식을 진행했다. 발대식에는 17개 팀으로 구성된 전국 초등교사 300명이 참석했으며, 2026년 1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교사는 활동 기간 동안 헬로메이플을 활용한 수업 콘텐츠를 자유롭게 개발하고, 팀별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4년 전국 13개 시도 초등교사로 구성됐던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는 2025년 전국 16개 시도 초등교사로 참여 대상을 넓혔다. 2025년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는 헬로메이플의 가능성을 교육 현장 안에서 구체화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더 다양한 지역, 환경의 교사들과 함께 헬로메이플 도입 확산을 넘어 수업 혁신 사례를 만드는 과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는 ▲공교육 연계 게임 기반 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 ▲헬로메이플 기반 수업 사례 연구 ▲헬로메이플의 현장 활용 모델 구축 ▲교사 학습 공동체 네트워크 등을 목표로 운영된다. 교사는 플랫폼 사용자 역할을 넘어 콘텐츠 기획, 개발자 역할까지 담당한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 및 넥슨재단 이사장 / 출처=IT동아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 및 넥슨재단 이사장 / 출처=IT동아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는 “학교 교사 업무로 바쁜 와중에,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발대식에 참석한 정성과 열정에 감사드린다. 넥슨코리아와 넥슨재단, 컴퓨팅교사협회를 믿고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에 지원해 주신 만큼,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미정 넥슨재단 사무국장은 “넥슨코리아에 메이플스토리는 귀중한 자산이다. 그만큼 코딩 사업에 진심이고 헬로메이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발대식에 모인 교사들과 넥슨이 힘을 합치면 학생들을 위한 좋은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넥슨코리아와 넥슨재단은 앞으로도 교사들의 선도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갑천 컴퓨팅교사협회 협회장 / 출처=IT동아

신갑천 컴퓨팅교사협회 협회장 / 출처=IT동아

신갑천 컴퓨팅교사협회 협회장은 “협회의 비전은 미래를 혁신하는 창의적인 정보 인재 육성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넥슨코리아, 넥슨재단은 학교에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고자 헬로메이플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참여한 교사 모두 능동적으로 참여해 준다면 우리나라 정보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컴퓨팅교사협회는 교사들의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신민석 넥슨코리아 메이플W 그룹 총괄 디렉터 / 출처=IT동아

신민석 넥슨코리아 메이플W 그룹 총괄 디렉터 / 출처=IT동아

신민석 넥슨코리아 메이플W 그룹 총괄디렉터는 “헬로메이플을 향한 사랑이 느껴진다. 헬로메이플이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큰 재미와 코딩(디지털)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책임감도 느낀다. 앞으로도 진심을 담아 헬로메이플 서비스를 이어가겠다. 사용 중 부족한 부분과 수업 현장에 반영할 점 있으면 적극 제안해달라”고 말했다.헬로메이플은 무엇인가?

헬로메이플은 범교과 학습 주제와 연계한 소프트웨어(SW)교육도 가능하다. 퀴즈나 게임 형태의 콘텐츠로 독도 교육, 다문화 교육, 인성 교육 등 다양한 주제가 제공된다. 아이들이 콘텐츠를 체험하거나 코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관련 교과 학습이 이뤄진다.

게임 기반의 블록코딩 플랫폼이지만, 기대 효과는 다양하다. 기초 프로그래밍 개념을 배우며 순차적 사고방식을 터득하고, 단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를 기르게 된다.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방법을 익히고 변수를 활용한 컴퓨터 명령어 처리 과정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프로그램 설계, 구현하고 스스로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성취감과 창의력을 키운다.

헬로메이플은 넥슨코리아와 넥슨재단, 컴퓨팅교사협회의 협업으로 개발된 블록코딩 플랫폼이다 / 출처=넥슨코리아

헬로메이플은 넥슨코리아와 넥슨재단, 컴퓨팅교사협회의 협업으로 개발된 블록코딩 플랫폼이다 / 출처=넥슨코리아

헬로메이플은 범교과 학습 주제와 연계한 SW교육도 가능하다. 퀴즈나 게임 형태의 콘텐츠로 독도 교육, 다문화 교육, 인성 교육 등 다양한 주제가 제공된다. 아이들이 콘텐츠를 체험하거나 코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관련 교과 학습이 이뤄진다.

게임 기반의 블록코딩 플랫폼이지만, 기대 효과는 다양하다. 기초 프로그래밍 개념을 배우며 순차적 사고방식을 터득하고, 단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를 기르게 된다.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방법을 익히고 변수를 활용한 컴퓨터 명령어 처리 과정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프로그램 설계, 구현하고 스스로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성취감과 창의력을 키운다.

교사와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배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되길 원해
- 이동섭 컴퓨팅교사협회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회장(김포 사우초등학교 교사)

이동섭 컴퓨팅교사협회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회장(김포 사우초등학교 교사) / 출처=IT동아

이동섭 컴퓨팅교사협회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회장(김포 사우초등학교 교사) / 출처=IT동아

IT동아 : 2025년,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의 목표가 무엇인가요?

이동섭 교사 : 핵심 목표는 깊이 있는 교육 실천이 이루어지는 겁니다. 2024년에는 9월 헬로메이플 정식 런칭 후 교육 현장 내 활용을 다방면으로 시도하며 확산에 집중하였다면, 2025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개발 및 적용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교육 실천 공동체로 나아가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2025년에는 교사들의 아이디어와 현장 사례를 모아보고자 팀 단위로 자리를 마련, 깊이 있는 수업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IT동아 : 팀 단위의 다양한 임무(미션)가 있습니다. 교사들 학사 일정과 겹치면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일정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이동섭 교사 : 업무 가중에 대한 부분도 걱정은 했으나, 교사들이 이미 월별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미리 작성한 계획서와 교육 과정에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예로 6월에는 현충일과 연계해 교육하겠다거나, 10월에는 독도의 날과 연계해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식입니다. 전혀 새로운 수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 내에서 연계와 운영을 하는 형태라 업무가 가중되는 일은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IT동아 : 교육 현장에서 느낀 헬로메이플 활용 효과와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동섭 교사 : 코딩 플랫폼은 다양하지만, 헬로메이플은 아이들이 더 즐거워합니다. 아이들에게 헬로메이플 하는 교과 시간은 곧 즐거운 시간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바타를 꾸미는 것부터 시작해 교육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헬로메이플을 통해 교육이 즐거움으로 먼저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IT동아 : 즐겁게 배우더라도 아이들의 학습 수준은 모두 다를 텐데요. 이 부분을 극복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동섭 교사 : 코딩 교육 외 모든 교과에 해당하는 어려움일 겁니다. 헬로메이플은 교사가 하나씩 알려줘야 되는 구성은 아닙니다. 1단계부터 6단계까지 튜토리얼이 있어요. 습득이 빠른 아이는 튜토리얼을 빨리 해결하는데요. 습득이 상대적으로 느린 아이는 교사가 한 번 더 보면서 도와줍니다. 아이끼리 서로 협력하면서 극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교육이지만, 해답을 재촉하는 게 아니기에 아이들 성향에 따라 진행합니다. 코딩 시간을 많이 주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코딩을 빨리 마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으니까요.

헬로메이플은 계정만 있으면 집에서도 실행 가능합니다. 집에서 여러 코딩을 시도하거나 문제 해결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학습한다는 부분이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IT동아 :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가 생각하는 교육의 미래는 무엇일까요?

이동섭 교사 : 단순히 교육이 디지털화 또는 기술이 도입됐다고 해서 미래 교육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사고하고 만들어 보는, 창작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직접 실천하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게임을 통해 배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수업 구조를 자리 잡게 하는 게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IT동아 : 개발 과정에서 넥슨코리아와 컴퓨팅교사협회 간 협업은 어느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이동섭 교사 : ‘한 몸과 같이 매우 밀접하다’ 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저희 컴퓨팅교사협회 선생님들이 직접 교육 콘텐츠와 튜토리얼 개발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장에서의 아이디어와 쓰임을 고려한 최상의 플랫폼과 기능 구현을 위해 넥슨코리아에서는 개발과 구현에 최선을 다해주고 계시구요. 매주 정기회의를 비롯해 수시로 소통하며, 오류나 보완 사항에 대해 의견도 주고받습니다. 소속된 곳은 다르지만 아이들의 미래와 창의적인 정보인재 육성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면서 정말 유기적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헬로메이플이 초기에는 PC에 설치하는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웹 기반으로 작동되도록 개선한 점도 이러한 학교 환경과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T동아 : 헬로메이플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동섭 교사 : 저는 아이들에게 소비에서 그치지 말고, 생산까지 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헬로메이플이 그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코딩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변화도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교사들의 성장도 기대됩니다. 어떤 콘텐츠가 교육적 효과가 좋을지 고민하고, 교사끼리 서로 배우는 학습 공동체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온다면 소비가 더 쉬워지는 세상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인공지능을 쓰지 말자는 게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치 있는 무언가를 재생산하는 능력이 중요할 겁니다. 헬로메이플도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스스로 아이디어를 얻고 활용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 플랫폼이 됐으면 합니다.

IT동아 : 컴퓨팅교사협회 차원에서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참여 교사의 지원 계획이 있나요? 그리고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에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이동섭 교사 : 발대식과 네트워킹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적 동기도 중요하지만, 외적 동기도 필요하니까요. 우선 월별 임무(미션) 종료 후 열심히 활동한 교사를 선발해 시상하거나 우수 연구에 시상하는 것을 계획 중입니다. 그리고 1년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연구 대회를 열어 다양한 성과와 우수 사례들을 더욱 더 확산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가 교사들의 자발적 실천이 이뤄지는 모임이었으면 합니다. 헬로메이플의 교육적 연구를 서로 공유하고,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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