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으로 광범위한 뇌 절제술을 포함한 표준 치료 후에도 1년 이내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교모세포종에선 암세포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각각이 치료에 다르게 반응하는 ‘종양 내 이질성’이 치료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연구팀은 종양 내 이질성의 뿌리가 전암 세포에 있다는 점을 밝혀냈으며, 이 세포들이 종양의 진화와 재발을 유도하는 핵심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체성돌연변이를 유도한 자연발생 교모세포종 동물 실험을 통해 종양 발생 전 전암 세포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추적했다.
실험 결과 전암 세포는 희소돌기아교세포 계통에서 유래하며 다양한 종양 유발 전사 프로그램을 획득해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암세포로 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모세포종 환자의 뇌실하 영역에서도 유사한 전암 세포가 발견돼 종양의 기원과 종양 내 이질성 형성에 기여한다는 점도 확인했다.연구팀 관계자는 “전암 세포는 종양을 더욱 복잡하고 공격적인 형태로 진화시키는 암 이질성의 씨앗과 같은 존재”라며 “전암 세포를 이해하고 표적화하는 것이 교모세포종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열쇠”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암 분야 권위지인 ‘캔서 디스커버리’에 게재됐다.
(대전·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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