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 회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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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영국서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서 압수수색
홈플러스·MBK, 기업회생절차 준비 숨기고 채권 발행 의혹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MBK파트너스 제공) ⓒ News1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MBK파트너스 제공) ⓒ News1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압수수색하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7일 오후 영국에서 귀국한 김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집행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에 대해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하는 것을 숨기고 단기 채권을 발행해 회사 손실을 투자자들에게 전가하려 한 사기적 거래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하기 사흘 전 820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지난 3월 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이 신청되면 금융채무가 동결되기 때문에 회생 신청을 준비하면서 채권 등을 발행할 경우 투자자를 기망하는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을 수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로부터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와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MBK파트너스 사옥,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조사를 이어왔다.검찰은 지난 12일에는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을 결정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압수수색해 신용평가 자료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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