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매달려 25분…美놀이공원 피해자 3억8000만원 배상받아

2 hours ago 2

2024년 6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오크스 놀이공원에서 탑승객 28명이 지상 15m 높이에 약 25분간 거꾸로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포틀랜드 주 소방구조대 페이스북 미국 오리건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안전사고를 겪은 10대 소녀 2명이 각각 27만 5000달러(약 3억 8000만 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이들은 지난 2024년 발생한 놀이기구 고장 사고로 지상 15m 높이에서 약 25분간 거꾸로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오리건 주 배심원단은 치틀랄리 고메즈-살라이스(16)와 이비 야노타(16)에게 각각 27만 5000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두 사람은 사고 당시 각각 13세, 14세였다.사고는 2024년 6월 14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오크스 놀이공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회전형 놀이기구 ‘아트모스피어(AtmosFEAR)’가 약 15m 높이의 꼭대기에서 갑자기 멈췄다.이 때문에 탑승객 28명 전원이 공중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놀이공원 측은 즉시 911에 신고했으며 탑승객들은 사고 발생 약 25분 뒤 모두 지상으로 내려왔다.사고 이후 탑승객 가운데 9명이 놀이공원과 놀이기구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7명은 각각 다른 조건으로 합의했지만 고메즈-살라이스와 야노타는 합의하지 않고 재판까지 갔다.두 사람은 2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배심원단은 심리 끝에 두 사람에게 각각 27만5000달러씩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두 사람의 배상금을 합하면 55만 달러다.야노타는 재판 과정에서 “공중에 매달려 있는 동안 안전벨트가 풀릴까 봐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의 변호를 맡은 마이클 풀러 변호사는 이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불안장애를 겪었다고 밝히며, 무술 선수로 활동하던 야노타는 사고 후유증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놀이공원 측은 “탑승객 전원이 안전하다는 점에 감사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기구 제조사 및 오리건 주 당국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