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싱싱해 보이라고…포름알데히드에 담근 中 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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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배추를 담그는 모습. 채널A 중국 허베이성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수매업자들이 배추를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담근 사실이 적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22일(현지 시간)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 수매업자들이 배추를 운송 차량으로 옮기기 전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담그는 모습이 포착됐다.현장을 목격한 한 인터넷 블로거는 “당시 배추 운송차들 전부가 배추를 싣기 전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배추에 묻히고 있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운송 차량 주변에 ‘포름알데히드 용액’이라고 적힌 병들이 놓여 있는 모습도 담겼다.현장 관계자는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할 경우 배추를 2~3일간 더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배추들이 장쑤성 쑤첸으로 운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추 2~3일 더 싱싱하게 하려고…당국 조사서 사용 확인현지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결과 수매업자들이 실제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수매업자가 배추 운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저지른 불법 행위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당국은 관련자와 차량에 대해 법에 따른 강제조치를 취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중국은 식품안전법과 농산물품질안전법 등에 따라 포름알데히드를 식품용 가공보조제로 생산·판매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포름알데히드는 IARC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분류는 해당 물질의 발암성이 확인됐다는 의미로, 특정 식품을 한 번 섭취했을 때의 암 발생 위험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의 배추 어디로 갔나…유통 경로 추적당국은 배추 유통 경로를 긴급 추적하는 한편, 캉바오현의 채소 수매와 운송 판매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포름알데히드 용액이 묻은 배추가 한국을 비롯한 해외로 수출됐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펑파이신문은 “일부 수매업자의 일회성 행위가 아니라 해당 지역의 배추 수매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행위일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신선도 유지’를 명분으로 소비자를 위험에 노출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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