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무역협상 분노한 캐나다 “집 계약했더니 차고도 없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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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대표 맡았던 주미 캐나다 대사 “관세 인하에 중대형 차량 막판 제외 불어 사용 말라는 것도 선 넘은 요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AP 뉴시스 캐나다가 미국의 50% 추가 관세 부과에 ‘맞불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넘지 말아야 할 선(red line)을 넘으며 양국의 합의 내용을 호도했다고 캐나다 협상대표가 주장했다. 이번 협상 결렬로 미 소비시장에도 만만찮은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미 무역협정에 불만을 품은 다른 국가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캐나다 협상대표 “집 계약했더니 차고, 마당조차 없는 격”23일(현지 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최고위 미국 특사이자 캐나다 측 협상 대표였던 마크 와이즈먼 주미 캐나다 대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1일 막판까지 이어졌던 양국 무역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집을 계약했더니 가전제품이 포함돼 있지 않고, 난방기는 보증 기간도 없으며, 차고와 마당조차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격”이라고 비유했다. 캐나다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건들이 미국 측이 요구한 합의안에 막판에 추가됐다는 것이다. 앞서 양국 협상 결렬 직후인 미 동부 시간 22일 0시 미국이 200억 달러 규모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자 카니 총리는 미국 측의 불합리함을 맹비난하며 “달러 대 달러”의 보복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AP 뉴시스 와이즈먼에 따르면 양측 합의에는 미국이 현재 캐나다산 자동차에 적용 중인 25%의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포함됐으나, 막판 합의안에서 중대형 차량은 제외되며 합의 자체가 유명무실해졌다. 캐나다는 온타리오주에 미국 GM과 포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포드의 F-350을 비롯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주로 중대형 차량이 생산된다. 앞서 카니 총리도 이와 관련 전날 성명에서 트럭 관세 인하가 없다면 온타리오주의 포드 픽업트럭 공장도 없었을 것이라며 해당 예외 조치가 “말이 안 된다”고 언급했다.캐나다가 다른 국가들과 개별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제한하려 한 것도 협상 결렬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2기 들어 미국과의 오랜 자유무역 관계가 균열을 빚자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여타 중진국들과의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와이즈먼은 “미국과 체결하는 어떤 협정도 다른 국가들과의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무역 관계 구축 능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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