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도 안 나왔는데…"갤S26 카메라 미쳤다" 들썩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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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샘모바일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샘모바일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가 내년 선보일 갤럭시S26에 2억화소짜리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도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실리콘·탄소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놓은 제품들과 유사한 스펙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일찌감치 2억화소 망원 카메라와 실리콘·탄소 배터리를 갖춘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울트라 기종에 2억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디지털챗스테이션(DCS)을 인용해 망원 카메라용 2억화소 카메라 센서를 사용하기 위해 평가 과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울트라' 기종을 통해 새로운 카메라 기능을 선보인다. 이 때문에 내년에 공개될 갤럭시S26 울트라가 2억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2억화소 망원 카메라는 이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비보의 X100 울트라·X200 프로와 아너의 매직 7 프로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새벽 공개되는 갤럭시 S25 울트라는 2억화소 메인 카메라, 50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 5000만화소 초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6 울트라의 경우 메인·초광각 카메라는 동일한 대신 5000만화소 망원 카메라와 2억화소 초망원 카메라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샘모바일은 "사람들은 삼성에 주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삼성도 이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배터리도 그간 사용해 왔던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중국 제조사들이 채택한 '실리콘·탄소 배터리'를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등은 갤럭시 S26 시리즈가 새로운 실리콘·탄소 배터리를 기반으로 작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리콘·탄소 배터리는 에너지를 실리콘과 탄소에 저장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코발트·리튬·니켈 등에 에너지를 저장하는데 모두 희귀 물질로 수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실리콘·탄소로 대체하면 환경 측면에서 이득인 데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다. 배터리 수명을 더 늘릴 수 있고 과열 위험이 낮아 안전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리콘·탄소 배터리는 중국 업체 아너가 처음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아너는 중국에서만 제한된 수량의 스마트폰에 이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S26이 실리콘·탄소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이미 (관련) 기술이 존재하고 모바일 기기와 같은 소비자 가전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소리처럼 들리지 않는다"며 "갤럭시 S26이 실리콘·탄소 배터리를 첫 번째로 시도한 모델은 아니지만 이 배터리를 대중화하는 첫 번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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