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CNN 기자가 가짜뉴스를 보도했다며 "즉시 징계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나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타샤 버트란드는 CNN에서 당장 해고돼야 한다"며 "그가 가짜뉴스를 보도하는 걸 3일 동안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 관련) '지옥의 노트북' 사건에 대해 거짓말했고, 이제는 (이란의) 핵 시설 관련 보도에서도 거짓말을 하며 우리의 애국 조종사들을 망가뜨리려고 했다"며 "사실 그들(조종사)은 훌륭한 임무를 수행했고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완전한 파괴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가짜뉴스 CNN에서 일할 자격이 없다"며 "나타샤를 당장 해고하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는 24일에도 이란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반박한 CNN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완강하게 부정했다.
CNN과 NYT 기사에 인용된 복수의 소식통은 미국의 공습으로 포르도 등 핵 시설 2곳의 입구가 봉쇄되긴 했지만, 지하 시설은 붕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원심분리기 또한 대부분 멀쩡하다고 평가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