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단지 넓은 집보다 비싼 '국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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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정책·산업 같은단지 넓은 집보다 비싼 '국평' 규제가 뒤집은 아파트값대출·처분 쉬워 실수요 '쏠림'가격역전 거래 1년새 2.6배로서울외곽도 잇단 신고가 속출與, 세제개편안 추가수정 시사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같은 단지의 중대형보다 비싸게 팔리는 가격 역전 사례가 늘고 있다.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등으로 전월세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세제 개편에 따른 집주인의 매도·실거주 전환 우려가 겹치면서 실수요자의 매수세가 84㎡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청계벽산 전용 84㎡는 지난달 22일 신고가인 17억1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달 9일 전용 114㎡는 1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면적이 30㎡ 작은 국민평형이 1억5000만원 비쌌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우성에서도 지난 7월 전용 84㎡가 11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하루 전 전용 114㎡는 10억6000만원에 팔려 국민평형 매매가가 1억2500만원 높았다.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벽산에서는 같은 날 전용 84㎡가 9억원, 전용 114㎡는 8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같은 가격 역전은 올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7월 서울에서 전용 84㎡가 같은 단지의 85㎡ 이상 주택보다 비싸게 거래된 사례는 386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7건의 2.6배다. 가격 역전이 발생한 단지 수도 84곳에서 162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에 집중됐다. 관악구가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북구 51건, 동대문구 39건, 구로구 34건, 은평구 31건, 강북구 30건, 강서구 28건 순이었다. 대출·세제 규제가 누적되며 매수층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서울 외곽의 15억원 이하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역전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북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출 부담이 작고 나중에 팔기 쉬운 30평대 문의가 가장 많다"며 "매도자 우위 시장이다 보니 거래가 이뤄지면 신고가가 나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부 정책대출이나 사내대출에는 면적 제한이 적용된다. 한편 부작용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 세제개편안을 넘겨받은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로 부동산 세제를 수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오기형 의원은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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