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31일 도곡동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1986년 390가구 규모로 준공된 도곡우성아파트는 용적률 299.53% 이하, 최고 26층(높이 80m 이하), 7개 동 548가구 규모 공동주택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2021년 주민 제안 이후 4년 만에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통상 조합설립인가에 6년 가까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3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됐고, 올해 1월 조합 창립총회에서 토지 등 소유자 89%의 동의를 받아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곡우성은 앞으로 시공사 선정과 각종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를 밟게 된다.
구는 "강남구 '재건축드림지원TF'를 통한 행정 지원과 주민 간 소통 노력으로 사업 추진 속도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