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오른 감독 대행의 자리, 흔들림없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티아고 스플리터가 정식 감독이 된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스플리터가 시카고 불스의 차기 감독으로 낙점됐다고 전했다.
스플리터는 지난 시즌 초반 갑작스럽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감독 대행을 맡았다. 원래 감독이었던 천시 빌럽스가 시즌 초반이던 지난해 10월 불법 포커 게임에 가담한 혐의로 연방 사법 당국에 체포되면서 물러난 결과였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은 스플리터는 차분히 팀을 이끌었고, 그 결과 42승 40패의 성적으로 서부컨퍼런스 7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승 4패 기록하며 탈락했다.
스플리터는 2001-02시즌 모리스 칙스 이후 부임 첫 해 5할 승률을 넘긴 첫 포틀랜드 감독이 됐으며 동시에 1997-98시즌 마이크 던리비 이후 처음으로 데뷔 시즌에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둔 포틀랜드 감독이 됐다.
정규시즌 마지막 51경기에서 리그 상위 10위 안에 드는 수비력을 보여주며 30승 21패 기록했다.
ESPN은 스플리터를 비롯, 미카 노리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코치, 라이언 슈미트 애틀란타 호크스 코치, 웨스 언셀드 주니어 시카고 코치 등이 최종 후보였다고 소개했다.
스플리터는 선수 육성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 구단의 방향성 및 비전에 대한 공감대, 2018년부터 경력을 쌓아온 지도자로서 리더십과 전문 지식이 돋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7년간 뛰며 우승에 기여한 경험도 가산점으로 작용했다.
스플리터는 2007년 드래프트에서 28순위에 지명되기 전까지 해외에서 뛰었고 이후 샌안토니오 애틀란타 필라델피아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인 2018년에는 브루클린 넷츠 스카웃 겸 선수 육성 스태프로 합류하며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3-24시즌 휴스턴 로켓츠에서 이메 우도카 감독을 보좌했으며 대서양을 건너 파리 바스켓볼의 감독을 맡아 2024-25 유로리그 챔피언을 이끌었고 포틀랜드 코치진에 합류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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